본문 바로가기

독서

모카둥이 책서평 - 살아가려면 뭐라도 사랑해야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살아가려면 뭐라도 사랑해야겠습니다라는 책에 대해 서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살아가려면 뭐라도 사랑해야겠습니다 - 책서평

살아가려면 뭐라도 사랑해야겠습니다

사실 첫 표지를 넘기면서 짧은 프로필과 사진을 살펴보았습니다. 스무 살이 얼마나 많은 경험을 했을까요?'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게 요즘 흔히 듣는 전형적인 노인의 모습인가 하는 생각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조금 노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던 저였지만, 다시 마음을 잡고 친구들과 배우는 데는 나이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옛 중국 속담처럼 집중해서 글자 하나하나에 집중했던 이 책을 함께 읽어봅니다. 짧은 일기 형식의 글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 글이 바로 이 책의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사랑해야 합니다. 그 안에는 네 파트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작가가 쓴 감정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읽으면서 전제 감정에 대해서도 조명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짧지만 표지를 넘기면서 들었던 저의 짧지만 짧은 생각이 틀리다는 것을 잘 알았습니다. 맞습니다. 정말 불공평한 세상입니다. 상처 준 사람은 정말 그걸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데 상처 받은 사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때 그 사람들은 정말 잘 되어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게 너무 화가 나지만 더 화가 나는 건 제가 잘 지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친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부유하지는 않아도 적어도 가난하지는 않은데, 어딘가가 자꾸 고장 난 기분이었습니다. 불공평한 세상 P122~ P123 중 내용처럼, 개인 공간에서는 사회적인 문제에서도 불평에 대한 분노의 감정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요즘입니다. 공정하기를 바라지만 그 단어 자체가 주는 뉘앙스는 정량적이지 않고 주관적인 것만 남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작가가 밤에 차를 몰다가 도둑고양이를 치일 뻔한 제 경험을 통해 불공평한 세상이라는 글을 창작한 점에 감탄했습니다. 놀라고 화내는 마음과는 달리 고양이 입장에서 느꼈을 감정과 상황을 생각해 보니 세상을 침범한 건 인간이 먼저였음을 느꼈습니다. 코로나를 비롯해 역대 최장의 장마 등 어쩌면 우리를 안아 준 자연은 화가 많이 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열심히 살겠습니다. 조금이라도 틈이 생겨서 미워하는 마음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당신을 떠올리면서 어렸기 때문이라고 웃어넘길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책에 대한 나의 감정

너를 미워하는 체력이 아까우니까 내용에서는 그래도 분노의 감정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결코 플러스가 되는 감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이 들은 조언 중의 하나는 화내도 손해 보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었습니다. 20살의 작가는 저보다 훨씬 영리하고 현명한 것 같습니다. 지나간 연인이든 친구든, 짧은 업무의 동료든 저와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싸움이 생기고 오해도 생기고 증오도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생산성을 계산해보면 아주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과가 가시적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저를 좀먹는 것 같습니다. 그 구렁텅이에서 우리는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거기에 쏟는 에너지, 체력이 아까워도 너무 아깝습니다. 문신을 즐겨 쓰는 아는 언니가 있습니다. 은은하고 예쁜 파스텔 톤의 문신이 몸에 많아 보고 있으면 부러워지기 때문에 저도 문신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사라지면 슬퍼지지 않을까?라는 P142 내용 중에서는 길거리를 지나가면서 보면 어렵지 않게 타투를 한 사람을 많이 봅니다. 확실히 지금 20대의 취향과 관심사를 이 책을 통해서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타투, 힙지로, 망원역 등 핫하다는 말을 소재로 한 작가의 글을 통해 트렌디함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간접적으로 그들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것도 에세이만의 큰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어리광 부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세상에 멋지게 나와서 보란 듯이 성공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현실은 혼자 나와서 밥하나 제대로 못 먹는 응석받이였습니다. 언제쯤 당신의 곁을 떠나 좋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지금의 저는 밖에서 갈비탕을 먹는 것조차 힘듭니다. 세상에 나설 준비가 되기 전에 당신이 먼저 떠나버리면 그때 난 어떻게 버텨야 할까도 고민입니다. 언제쯤 한 사람 될 수 있을까?라는 P134~ P135 내용 중에선 작가의 글이 제 마음을 크게 와 닿았습니다. 30대 중반이 넘은 저도 여전히 어리광을 부리고 보란 듯이 성공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또한 부모님의 존재는 점점 작아질 뿐입니다. 그렇게 생각한 작가에게 살며시 다가가 격려해 주고 싶었습니다.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 방 정리부터 해보는 것입니다. 내가 고칠 수 있는 것부터 고쳐 나가는 것. 그러면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또 앞으로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갑자기 떠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목처럼 저희 한 명 한 명은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꽤 긴 마라톤 레이스를 계속하려면, 작가의 말처럼 사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 자신도, 지루해 보이는 일상도, 내 주변 사람도, 부모님도 그렇습니다. 조금은 여유 있는 여름휴가철을 통해 한 번쯤은 자신을 되돌아보고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도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살아가려면 뭐라도 사랑해야겠습니다라는 책에 대해서 서평을 해봤습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