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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금리를 알면 부의 미래가 보인다 장태진 책을 읽고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장태민의 '금리를 알면 부의 미래가 보인다' 서평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장태민 '금리를 알면 부의 미래가 보인다' 서평 2

장태민 '금리를 알면 부의 미래가 보인다' 서평 2

결론적으로 환율은 '상대가 있는 게임'이며, 상대국보다 경제상황이 좋거나 수출이 잘되거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그 나라의 통화는 강해질 수 있습니다. 물론 글로벌 금융위기와 안전자산 선호현상 강화, 남북 갈등 고조 같은 지정학적 위기 때는 외국인이 한국에서 돈을 찾아 달러를 조달한 뒤 떠나기 때문에 환율 상승이 연출됩니다. 또 한국 경제와 중국 경제의 연관성이 높아지면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 원화도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환율은 물가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입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출입자에게 유리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자 수입업자들은 외국 제품을 사기 위해 더 많은 원화를 지불해야 합니다. 초저금리 시대 투자를 시사하는 대목은 더 큰 위험을 무릅쓰고 해외상품까지 투자해야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라 참 어렵습니다.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한국의 채권과 예금 금리 등이 너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리스크가 높은 주식과 부동산, 해외 투자상품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부동산과 금리

부동산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원리, 정부 정책, 금리 상황이라는 3박자에 따라 움직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 들어 정부가 나서 공급을 과감하게 줄이며 집값 부양에 나선 상황에서 시중의 금리는 계속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정부가 LTV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돈을 꾸라'는 신호를 준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지속적으로 금리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한국은행이 2012년 7월 금리를 3%로 내린 뒤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정부가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공급을 줄이는 정책을 발표한 2014년에는 8월과 10월 두 차례 금리를 내렸습니다 기준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상 최저치인 2%까지 떨어져 유동성 사정을 풍부하게 했습니다. 이것이 2015년 이후 서울의 맨션 상승에 보탬이 되었습니다. 임대주택 등록을 활성화한다는 명목으로 내놓은 대책이 투기를 부추기면서 집값을 다시 올리는 도화선이 된 것입니다. 갭 투자 열풍은 서울 주변으로 번졌고, 그야말로 전국 투기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분당에서는, 거의 거래의 4분의 3이 갭 투자였습니다. 내가 거주하려는 실수요 목적이 아니라 투자나 투기 목적의 아파트 매수가 횡행했던 상황이 있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집정을 기대하던 무주자는 그 말어로 패창에 빠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부가 다주택자들이 전세를 구가하고 후원을 하는 꼴로 후원했고, 후원자들이 전세를 샀습니다. 2017 년 말의 12 - 13 대책은 의도치 않게 문재인 정부가 주도한 집값 띄우기 정책이 돼버린 것이었습니다.

수요와 공급

수요와 공급은 모든 재화의 가격을 결정하는 만고불변의 법칙이라는 것, 다들 아실 겁니다. 사람들은 서울의 아파트를 사려면 '아파트 공급'을 많이 해줘야 합니다. 수요를 억제하거나 공급을 늘리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오직 ' 규제 ' 에 맞춰져 있었으며 , 공급은 늘 수요에 비해 부족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도 공급을 늘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2018년 9월 21일 3기 신도시 정책 발표가 그 예입니다. 박근혜 정부가 2014년 9·1대책에서 택지개발 촉진법을 폐지하면서 신도시 조성을 통한 주택 공급을 하지 않겠다고 한 지 5년 만에 공급을 늘리는 정책이 등장한 것이라 관심을 끌었습니다. 앞으로 이들 신도시가 정상적으로 조성되면 서울의 아파트 물량 부족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입니다. 한국은 급등한 아파트 값, 공교육 붕괴와 비싼 사교육비 등으로 아이를 낳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주거와 교육이 늘 문제였습니다.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아이까지 낳아 먹고살기가 쉽지 않은 나라라는 것도 모두 아실 것입니다. 이런 점들이 바로 세계에서 가장 신기한 인구구조를 가진 나라를 탄생시켰습니다. 한국은 2017년 처음으로 고령사회에 돌입했습니다. 고령사회는 65세 이상의 인구가 14%를 넘는 사회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인구 둔화와 감소는 향후 경제 사이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인구가 감소하면 기본적으로 소비가 줄어듭니다. 소비가 하락하면 기업 매출이 둔화되고 기업주와 직원 모두 소득이 나빠집니다. 소득이 나빠지니 경기가 더 나빠집니다. 결국 경기나 물가가 크게 오르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인구가 감소하는 나라의 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없을 것입니다. 동시에 낮은 출산율과 인구구조로 중장년층이 젊은 층보다 훨씬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미 산업과 자산시장에서는 중년층 이상의 힘이 과거보다 훨씬 세졌습니다. 은퇴자들은 저금리로 이자로만 생활하기 어려워져 적극적인 부동산 투자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경제 전반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책

금리에 대한 설명부터 앞으로 투자해야 할 상품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이유도 논리적으로 설명됐습니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퍼즐을 맞추도록 정리된 책이라서 경제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분은 부동산 투자자들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자꾸 투기꾼으로 표현되는 것이 부동산 투자를 안 좋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부동산도 투자의 한 방법이며 불법을 저지르지 않으면 떳떳한 방법입니다. 보통 경제 전문가 분들 중 주식투자를 하는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물론 다 그렇다는 말은 아닙니다). 아무튼 경제와 금리, 정부정책 등 전반적인 내용이 잘 정리되어 저에게는 도움이 되었던 책이라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예스 24에서 보니까 인기도가 낮은 것 같습니다. 전문가의 이런 깊이 있는 책의 판매 부수가 낮은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저자의 인지도를 보고 골라도 도움이 안 되는 책도 많은데 이런 책들이 잘 팔렸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분야에 30만 부가 팔렸다는 책 보다 3천 부밖에 팔리지 않은 이 책이 저는 더 좋습니다. 출판사의 마케팅 전략과 저자의 인지도가 책 판매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도 느꼈습니다.

이상 '금리를 알면 부의 미래가 보인다' 서평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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